앵커
소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비교적 상황이 괜찮았던
강원지역도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제해야 할 나무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방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데요.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중턱 곳곳에 붉게 말라 죽은 소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들입니다.
재선충은 스스로 이동하지 못하고
매개충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다른 나무로 옮겨갑니다.
한번 감염되면 수분과 양분의 이동을 방해해
결국 나무를 말라 죽게 합니다.
//원주에서 확인된 감염목은
지난 2022년 409그루.
2023년 835그루로 두 배 넘게 증가했고,
2024년에는 천 그루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535그루,
올해는 벌써 1,800 그루를 넘어섰는데,
5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한 겁니다.
강원도 전체적으로 봐도,
올해 확인된 감염목만 춘천과 강릉 등
11개 시·군에서 3만 9천여 그루로,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최근 들어 재선충병 피해가 커진 건
기후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재학/ 원주시 산림과 (나무의사)]
"고온현상으로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증가하고
있고, 고온·건조한 환경에 따라서
소나무 생육여건이 악화돼 재선충병 피해의 취약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경기도 양평 등 인접지역에서 매개충이
날아들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입니다.
이렇게 방제해야 할 나무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원주 전역의 재선충병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단 2명 뿐입니다.
지난 2023년 부론면 정산리 이후
신규 발생 지역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기존 발생권역 안에서
감염목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방제 역량을 이미 넘어섰다는게
중론입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이 리포트는 원주MBC에서 제작했습니다.
















